땀과 습기로 세균 증식하기 쉬운 여름철의 침구관리법
고온과 열대야, 장마 등으로 침구 관리가 곤혹스러운 여름이 왔다. 눅눅한 침구를 사용하면 숙면을 취하기 힘들고, 밤새 흘린 땀을 제대로 말려주지 않으면 세균이 증식해 건강을 위협한다. 베개 무게의 30%가 세균 무게라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다. 손쉬운 여름철 이불과 베개 등 침구류 관리법을 알아본다.
◇이불은 자고 일어난 뒤 뒤집어놨다가 한 시간 후에 개야
침구는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각종 세균과 진드기 등이 번식하기 쉽다. 아토피, 비염, 천식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주범이 된다. 특히 여름에는 밤 사이 체온과 열기, 땀 등으로 이부자리에 더 많은 유해 물질이 쌓이기 쉽다.
이 때문에 여름철 침구 관리법의 첫 번째 원칙은 밤새 이부자리에 쌓인 열을 식히고 세균을 털어내는 것이다.
일단 이불은 한 시간 후에 개도록 한다.
밤새 사용한 이불은 자면서 흘린 땀으로 눅눅해지기 마련이다. 집먼지진드기가 좋아하는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 좋은 최적의 서식환경은 온도는 25~28℃,습도는 70~80%이다.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이불을 바로 개기보다는 뒤집어서 1시간 정도 말렸다가 개는 것이 좋다. 이 대 베개도 비스듬히 세워서 말린다
.
매일 사용하는 이불은 또 일광 소독을 하는 것이 좋다. 흐린 날은 습도가 많아 역효과가 날 수 있으므로 하지 않는다. 이불 소재에 따라 시간이 일광 소독 시간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
면 또는 합섬 이불의 경우 주 1~2회에 한쪽 면당 2시간씩, 양모 이불은 주 1회 한쪽 면 2시간씩 일광 소독한다. 빛이 강한 오후 2~4시 직사광선에 내놓는 것이 효과적이다. 진면이나 견 이불은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 또 햇빛건조가 불가능한 장마철에는 드럼세탁기의 건조 기능을 사용하면 이불이 보송보송해진다.
물세탁이 가능한 침구류는 자주 세탁하는 것이 좋다. 비듬과 땀으로 얼룩진 베개 커버는 1주일에 한 번, 침대나 매트리스 커버는 한달에 한 번 정도 세탁한다.
보관중인 침구 관리도 중요하다. 이불 사이에 신문을 넣어주면 공기가 흐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습기가 고이기 힘든 환경이 되고 습기를 흡수하는 효과도 있다. 이 때 신문지 대신 선물을 포장하는 습자지도 유용하다.
◇요리와 샤워 후 환풍기 돌려 집 안 전체 습기를 제거하라
장마철에는 이불만 눅눅해지는 것이 아니라 집안 전체에 습기가 가득하다. 이에 침구류 뿐만 아니라 집안의 습기를 모두 제거해야 한다.
요리나 샤워 후에는 환풍기를 돌리거나 창문을 열어 둔다. 세탁물을 실내에서 말리면 습도가 높아지므로, 선풍기를 틀어 제습해야 한다.
선풍기와 에어컨을 켜두면 집안 전체의 습기 제거에 효과적이다. 잠깐씩 보일러를 틀어 집안을 건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양초나 아로마 향초를 켜두는 것도 추천할 만 하다. 두 가지 모두 타면서 습기를 제거하기도 하지만, 양초는나쁜 냄새를 빨아들이고 아로마 향초는 은은한 향을 내기 때문이다.
친환경 제습제를 만들어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빈 용기에 굵은 소금을 담아 얇은 천으로 입구를 막으면 훌륭한 제습제가 된다. 베이킹소다도 면주머니에 담아 장롱, 신발장 등에 놓으면 습기 제거와 탈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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