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최근 세계유산인 남한산성 일원에서 외국인근로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동네 100배 즐기기’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다 함께 돌자! 남한산성 한 바퀴’라는 주제로 지난 5월 22일과 이달 12일 2회에 걸쳐 열린 이번 행사는 다문화 가족 및 외국인근로자의 문화적 소외감을 해소하고, 세계유산 남한산성에서의 힐링을 통해 한국에서의 좋은 추억을 심어 주고자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남한산성의 역사와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숲 해설사와 함께 생태 숲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남한산성의 자연생태를 오감으로 체험했다. 오후에는 행궁을 찾아 시립광지원농악단의 전통민요, 난타, 사물놀이 등 흥겨운 가락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함께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특히 왕실 의복체험장에서는 왕실의복을 직접 입어보고 한국 전통문화의 이해와 문화적 다양성을 수용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국인주민이 지역사회에 대해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주민에게 광주시 대표 관광 자원인 ‘광주 8경’을 널리 알리고자 ‘우리 동네 100배 즐기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남종면 팔당호에서 다문화 가족과 봄나들이 행사를 가졌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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