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여름 과일은?

여름철 대표 과일로 꼽히는 수박은 6월 한 달 동안 가격이 지난해보다 소폭 오를 전망이다. 

반면, 토마토와 복숭아 등은 재배면적 증가로 전년보다 가격이 하락해 비교적 부담없이 먹을 수 있겠다.

 

1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은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출하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20%가량 높은 가격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수박 평균 도매가격(1kgㆍ상품)은 1천500~1천8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510원)보다 최대 19% 이상 오를 전망이다.

 

이는 일부 지역에서 이른 무더위로 수박 출하시기를 5월로 앞당긴데다, 품목을 전환한 농가가 증가해 수박 출하면적이 지난해보다 3%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날 전국의 도매시장에서 판매된 수박(1개ㆍ상품)의 평균가는 1만3천600원으로 전년(1만2천850원)보다 5.8% 오른 가격에 판매됐다.

 

반면 사과, 토마토, 복숭아 등의 가격은 내려갈 전망이다. 6월 사과 도매가격(상품ㆍ10㎏ 상자)은 출하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최대 반값까지 떨어진 1만9천~2만1천원으로 예상된다. 토마토(10㎏ㆍ상품) 역시 출하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3천100원)보다 낮은 1만~1만2천원으로 전망된다. 

복숭아도 전년보다 가격이 내려간다. 6월 천도 도매가격(5㎏ㆍ상품)은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지난해보다 최대 14% 하락한 1만8천원에 거래될 것으로 농경원 측은 예측했다.

 

농협수원유통센터 관계자는 “대표적인 여름 과일로 꼽히는 수박 등은 이달까지 강보합세가 이어지고, 토마토는 가격이 지난해보다 30%가량 저렴해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먹기에 좋다”면서 “7월 초에는 수박 작황이 좋아져 지금보다 가격이 10~20%가량 저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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