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기자회견…“SK케미칼ㆍ애경ㆍ이마트도 수사해야…진실 꼭 밝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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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연합뉴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SK케미칼과 애경, 이마트 등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가피모)과 환경운동연합·환경보건시민센터 등 관련 환경·시민단체 관계자 20여명은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처럼 주장했다.

이들은 “검찰은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이용,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옥시나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관련 기업들을 수사하고 있지만 CMIT나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성분 제품과 관련된 업체는 수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부는 최근 CMIT·MIT 성분의 애경 가습기메이트 제품 사용자 중 3명의 피해를 인정했다. 지난 3일 국회 토론회에서도 CMIT·MIT도 동물실험에서 폐섬유화를 일으켰다고 확인해준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CMIT·MIT 성분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한 SK케미칼과 이를 판매한 애경과 이마트를 수사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철저히 수사해 가습기 살균제 사고의 의혹이 한 점도 남지 않도록 진실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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