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권역 국회의원·시장군수 간담회… 南 지사 “10대 과제 적극 추진”
의정부, 남양주 등 경기북부 지자체장들은 15일 양주 송암스페이스센터에서 열린 ‘북부권역 국회의원ㆍ시장군수 간담회’를 통해 “북부지역은 남부지역에 비해 각종 규제로 낙후됐으며 부족한 지방재정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남경필 경기지사를 비롯해 이석우 남양주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이성호 양주시장, 백경현 구리시장, 서장원 포천시장, 오세창 동두천시장, 김규선 연천군수 등 경기북부지역 시장ㆍ군수와 김진흥 고양부시장, 송유면 파주부시장, 한연희 가평부군수 등이 참석했다.
또 북부지역 국회의원인 유은혜ㆍ조응천ㆍ김한정ㆍ문희상ㆍ박정ㆍ정성호 등 6명이 함께 해 지역 현안 해결에 동참했다.
이 자리에서 이성호 양주시장은 북부지역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전철 7호선 연장과 수도권 전철 1호선 증편운행, 교외선 재개통(무가선트램), 국지도 39호선(장흥~광적)도로 확ㆍ포장공사의 조기시행을 건의했다.
이석우 남양주 시장은 “조안 IC는 도지사 정책협약사항으로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며 시 예산 분담부분인 50%인 84억원의 도비지원을 건의한 뒤 중앙도서관 건립사업을 위해 경기도시공사에서 건립 후 기부채납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미군반환공여구역에 따른 개발 방안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반환공여구역 내 개발제한구역 및 군사시설보호 구역해제, 캠프 스탠리 액티브 시니어시티 조성에 따른 조기반환을 건의했다. 이어 안 시장은 의정부실내 컬링장 건립사업 추가지원, 국도 39호선(송추길) 확장 등도 요청했다.
오세창 동두천 시장도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관련, 제도개선의 시급성을 강조한 뒤 국가 산업단지 조기착공으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사업비 200억원(국비 100억원, 도비 50억원, 시비 50억원)의 부담금을 전액 국ㆍ도비로 충당할 것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백경현 구리시장은 “별내선 4공구 BN3역사출구가 이용객의 편의증진에 반영되지 못했다”며 출구조정과 (가칭)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 대상지 선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주한미군 사격장 주변 피해 해결을 위해 서장원 포천시장은 군사시설 주변지역지원특별법 제정과 소음피해에 따른 보상 등을 요구하고 홍수터 가람누리 조성사업을 위한 특별조정교부금 20억원 지원을 당부했다.
김규선 연천군수는 기준인건비 인력 사정시 지역현안사항 인력반영, 민간인 통제선 축소조정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고양시는 예술종합학교 유치, 창조오디션 선정방식 개선을, 파주시는 국립한국문화관 유치, 국지도 78호선(용미~광탄) 및 지방도 360호선(월릉~광탄) 도로 확ㆍ포장을 건의했다.
이밖에 가평군은 광역의원 정수 조정, 남양주 춘천 자동차전용도로(국도 46호선) 신설, 산림생태ㆍ문화체험단지 조성 사업비 지원 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북부지역을 위한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이달 말로 조속히 선정하겠다”며 “경기북부 10대 과제를 적극 추진하고 지역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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