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로고
사회 교육·시험
search
공유 close
글자크기 설정 close

“술 따르고 춤춰봐” 여교사 10명 중 7명 “성추행ㆍ성희롱 당한 적 있다”…가해자는 관리자 最多

승인 2016-06-16 09:21
허행윤 기자 heohy@kyeonggi.com
기자페이지

P1.png
▲ 사진=여교사 10명 중 7명, 방송 캡처
여교사 10명 중 7명.

여교사 10명 중 7명이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 여교사 1천758명을 대상으로 긴급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직 생활 중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여교사는 70.7%로 집계됐다.

가장 응답 비율이 높았던 피해 경험은 ‘술 따르기, 마시기 강요’(53.6%)였고, ‘노래방 등 유흥업소에서 춤 강요’(40.0%), ‘언어 성희롱’(34.2%), ‘허벅지나 어깨에 손 올리기 등 신체 접촉’(31.9%)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응답자의 2.1%는 “키스 등 심각한 성추행 피해를 경험했다”고 대답했고, 강간과 강간 미수 등 성폭행 피해율도 0.6%에 이르렀다.

가해자 유형을 묻는 설문(복수응답 가능) 결과 ‘교장, 교감 등 학교 관리자‘가 72.9%, ‘동료교사’가 62.4% 등이었다.

학부모와 지역 주민의 가해 사례는 학내 기구에 직책이 있는 경우(학부모 11.0%, 주민 4.0%)가 직책이 없는 경우(학부모 1.8%, 주민 1.1%)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허행윤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
최신순 추천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