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6일 지난 20대 총선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2016 총선넷’ 운영위원인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42)의 자택 등 총선넷 관계자 10여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 위원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등에서 ‘총선’과 관련된 자료를 압수했다.
총선넷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선거운동을 위해 인천평화복지연대 등 전국 1천여개 시민단체가 결성한 조직으로, 지난 4월 황우여·윤상현 등 당시 후보의 선거사무소 앞에서 낙선 투어 기자회견을 열었었다.
이와 관련 선거관리위원회는 기자회견을 빙자한 낙선운동 목적의 집회와 설문조사를 빙자한 여론조사 등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고발했다.
한편 인천평화복지연대 등은 1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압수수색은 정당한 유권자 운동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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