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대선출마, 국민이 요구하면 고민해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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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지사는 16일 내년 대선 출마와 관련, 국민들의 요구가 있을 경우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시대적 요구, 당의 요구 혹은 국민들이 요구할 경우에는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5선, 여주·양평)은 지난 9일 같은 방송에 출연, ‘남 지사도 시대의 요구를 비껴가긴 어렵다, 국민적 요구가 있으면 (대선에) 나와야 한다’(본보 10일자 4면)고 밝힌 바 있다.

 

남 지사는 “지금은 경기지사 역할이 너무나 중요하다. 경기도가 대한민국 1/4이고.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지금은 경기도를 바꾸고 일자리를 만들어내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 즉, 개헌을 통한 수도 이전을 정치권에 화두로 던진 그는 ‘수도 이전과 개헌을 공론화하면 국민여론이 갈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지금 행복하고 미래가 낙관적이라면 별 문제가 없는데 그렇지 않고 더욱 힘들어지는 사람이 많고 미래가 굉장히 비관적이다 라면 새로운 방향을 찾아야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남 지사는 “세종시와 서울을 오가면서 생기는 엄청나게 많은 비효율을 없애려면 근본적으로 헌법을 고쳐서라도 청와대와 국회를 다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수도권 비대화를 막기 위해 30년 동안 규제했는데 완화되긴 커녕 점점 더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이제는 바꿔야 한다”며 ‘수도 이전’ 주장 이유를 설명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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