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군무원이 탱크로리 기사들과 짜고 부대에 납품할 경유 50억원 상당을 빼돌리다 무더기 검거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특수절도 혐의로 주한미군 소속 한국인 군무원 A씨(57) 탱크로리 기사 B씨(43) 14명 등 15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 등과 공모해 지난 2014년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자신이 소속된 도내 주한미군 모 부대에 납품할 경유 일부를 빼돌리거나 등유를 섞은 경유를 납품하는 등 모두 50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부대의 유류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아오다 B씨 등과 결탁했으며 빼돌린 경유는 군용장비가 아닌 부대 난방유로 쓰였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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