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9일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 복당 승인을 둘러싼 당 내홍사태 사흘 만에 전격 당무 복귀를 결정했다.
지상욱 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김 위원장은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통합과 혁신을 완수하기 위해 고심 끝에 대승적으로 혁신비대위의 소임을 다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대위를 정상화함과 동시에 비대위원장을 보필할 새로운 사무총장을 인선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권성동 사무총장을 사실상 경질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이에 따라 20일 오전으로 예정된 혁신비대위 정례회의는 정상적으로 열린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혁신비대위 비공개회의를 통해 자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 의원 7명의 일괄 복당에 관한 표결이 전격적으로 진행돼 승인 결정이 나자 곧바로 ‘칩거’에 들어간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정진석 원내대표가 직접 자택 인근으로 찾아와 사과의 뜻을 밝힌데다 오는 8월 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혁신비대위의 조속한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복귀의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탈당파 복당문제를 놓고 친박(친 박근혜 대통령)계와 비박(비 박근혜 대통령)계가 충돌하면서 빚어졌던 분란은 일단 ‘봉합’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이지만, 김 위원장의 당무 복귀 선언 이후에도 친박계 의원들이 예정대로 20일 오후 모임을 갖고 정 원내대표의 사과 등을 요구하기로 한데다 권 사무총장이 자신의 교체 발표에 반발하고 나서고 비박계도 이에 가세하면서 계파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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