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이니지' 산업, 2020년까지 고용 7만명 창출 전망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산업이 오는 2020년까지 7만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LED나 LCD 등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각종 정보와 광고를 제공하는 ‘영상정보 디스플레이장치’를 의미한다.

 

한국경제연구원이 20일 발표한 ‘스마트광고산업 발전의 장애요인 및 개선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2조5천500억여원의 국내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이 2020년 3조9천7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예측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2020년까지 고용유발 효과는 7만명, 생산유발액은 약 10.1조 원, 부가가치유발액은 3.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경연은 우리나라 광고 시장에서 디지털 융복합이 용이한 매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점을 이유로 꼽았다. 지난해 우리나라 광고시장 규모는 10조7천억원으로, 특히 쉘터(버스정류장) 광고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20.7% 상승했다. 김영신 한경연 연구위원은 “최근 디지털 사이니지를 이용해 상호작용이 가능한 변형광고가 등장하면서 디지털기술 융복합이 용이한 쉘터광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다만 새로운 광고수단으로 떠오르는 스마트광고가 관련 제도의 미비 때문에 성장이 늦춰지고 있다는 점은 ‘옥에 티’로 지적된다. 김 연구위원은 “ICT기술 발전에 따라 스마트광고 산업이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산업규제를 위해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옥외광고물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자유표시구역’ 지정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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