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강남역 살인사건’을 계기로 여성 안전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가운데 자치단체와 경찰, 유관 기관 등이 여성안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고양경찰서는 지난 17일 최성 고양시장과 심학경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장, 송중일 고양보호관찰소장, 구청장,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안전 특별치안 대책을 위한 지역치안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경찰이 여성안전 특별치안대책과 주민안전 확보방안, 주요 치안시책 등에 설명한 뒤 시 유관기관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여성안전을 위한 방범용 폐쇄회로(CC)TV보강, 범죄예방을 통한 환경개선(CPTED) 조례제정, 관내 공원 등 취약지 비상벨 및 LED조명 추가 설치와 주택가 침입방지를 위한 가시철침 및 가스배관덮개 설치 등이 소개됐다.
최성 고양시장은 "지역치안과 주민안전을 위해 민관군경을 중심으로 기관간의 협력을 통한 필요한 시설의 보강 및 환경개선 등 치안활동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위험지역 우범지역 등에 승부수를 걸고 시민과 함께하는 자율방범대와 여성안전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를 주재한 김광석 고양경찰서장은 "고양시는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다양한 치안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서울인접 교통요충지로 교통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지역치안 협의회를 계기로 기관 간 상호 이해증진을 통한 협력치안을 통해 지역주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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