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서, 하수 무단방류·수질조작 의혹 서남물재생센터 압수수색

고양시 행주어촌계가 제기한 서울시 서남물재생센터의 하수 무단방류 및 수질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20일 서남물재생센터를 압수수색했다.

 

고양경찰서는 이날 오전부터 20여명의 수사관과 상하수도, 수질환경 기술사 등 외부 전문가를 투입해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서남물재생센터를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한강 하류에서 어업 활동을 하는 행주어촌계 어민들이 지난달 ㈜서남환경 책임자들을 고발하면서 이뤄졌다.

 

서남환경은 지난 2001년부터 서울시와 민간위탁계약을 맺고 서남물재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행주어촌계는 서남환경이 서남물재생센터에서 기준을 초과한 방류수를 한강으로 흘려보내 어민들이 어업 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받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최근 몇 년 사이 실뱀장어 폐사 원인으로 지목된 신종 끈벌레 출연도 서남물재생센터의 방류수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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