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납품 뒷돈’ 한국GM 조직쟁의실장 체포

한국지엠(GM) 노조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수부(김형근 부장검사)는 각종 물품을 납품받는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현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GM지부 조직쟁의실장 A씨를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회사가 명절이나 체육대회 행사 때 직원들에게 나눠줄 선물세트나 사은품 등을 납품할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뒷돈을 받고 특정 업체를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가 납품업체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전직 노조 간부들과 마찬가지로 특정 업체가 납품할 수 있도록 사측에 입김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A씨와 같은 혐의로 한국GM 전 부사장 B씨(55)와 노사협력팀 상무 C씨(57)를 각각 구속했다. 또 금속노조 한국GM지부 전 지부장(55)과 전 지부 간부(51) 등 노조 전 간부 3명과 납품업체 대표 등 총 4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는 조사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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