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범 인천대학교 생명공학부 교수가 뼈나 피부 등 조직 재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기법의 치료 기술을 개발했다.
20일 인천대에 따르면 김 교수는 최근 양이온성 합성고분자 물질을 이용한 생명공학 치료기법(Polycations and their biomedical applications)에 대한 총설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은 저널 랭킹 상위 0.5% 이내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인 ‘Progress in Polymer Science’에 게재됐다.
김 교수는 왕야동 미국 피츠버그대 생명공학과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 생체 내 음이온 물질(헤파린)의 도움을 받아 양이온인 단백질·성장 인자와 양이온인 고분자 물질이 스스로 합성하도록 해 단백질 막의 일종인 껍데기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에는 통상 피부 상처 치료나 뼈 재생 등 조직 재생은 단백질과 성장 인자 등을 몸에 주사, 체내에서 단백질 등의 약효 기간이 짧아 효과가 높지 못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김 교수의 연구로 탄생한 생명공학 기법의 전달체는, 약물이나 생체분자를 껍질의 형태로 보호, 오랜 기간 세포 내 또는 체내에 머물며 서서히 방출, 장기간 약효가 발휘할 수 있게 됐다.
김 교수는 “질병치료와 손상된 신체 조직 재생뿐만 아니라 항암제 전달, 유전자 치료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의 논문은 생명과학 관련 학술지 가운데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운영 중인 ‘한국을 빛낸 사람들’ 사이트에도 소개됐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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