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내셔널리그 최강인 시카고 컵스의 중심 타선을 상대로 무실점 호투했다.
오승환은 21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방문 경기에 3대2로 앞선 7회말 2사 1루에서 등판해 1.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안타를 하나 맞았지만, 삼진 2개를 잡아내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77에서 1.70으로 낮아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의 호투에 힘입어 3대2로 승리하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오승환은 7회 시카고 3번 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시속 148㎞ 직구로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4번 앤서니 리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윌슨 콘트레라스로부터 병살타를 유도해 주자를 지웠다.
오승환은 6번 하비에르 바에스를 6구째 시속 142㎞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한편, 이날 미국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오승환을 팀 내 마무리 투수로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팬그래프닷컴은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트레버 로즌솔이 올 시즌 26경기에서 2승2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4.91로 부진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불펜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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