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영어마을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던 60대 여성 근로자 김모씨(전 미화소장)가 경영합리화 방안에 의해 소속된 용역회사로부터 결국 고용승계를 거부 당했다며 도청앞 1인 시위에 나섰다. 특히 남경필 지사는 도정답변을 통해 이 여성 근로자를 구제해 주겠다는 내용의 답변이 있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받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21일 경기도의회 윤재우 의원(더불어민주당ㆍ의왕2)에 따르면 6대 여성 근로자 김모씨는 지난 1월 영어마을 측이 경영합리화 방안으로 그동안 3개 부분별로 발주하던 용역을 한개로 통합 발주하면서 정원이 줄어 용역회사로부터 계약만료에 따라 고용승계를 거부 당했다. 이에 따라 이 여성 근로자는 영어마을측이 경영합리화란 미명하에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불러왔다며 경기도의회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윤재우 의원(더불어민주당ㆍ의왕)은 지난 3월 본회의 5분 발언과 지난 5월 도정질문 등을 통해 남경필 지사를 상대로 대책을 촉구했고 남 지사는 “평생교육원과 킨텍스 쪽에 취업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현재까지 이 여성 근로자는 복직이나 취업을 하지 못한 가운데 영어마을 앞 1인 시위에 이어 경기도청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며 복직투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김모씨는 “영어마을에서 11개월 동안 근무 당시, 열심히 일해 왔다”면서 “이런데는 노조경험이 있어 불이익을 받은 것으로 생각돼 억울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또 윤재우 의원은 “도지사가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취업을 약속한 만큼, 빠른 시일내에 약속이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파주영어마을 관계자는 “평생교육원에 취업을 제안했으나 거주하는 곳과 거리가 멀어 이뤄지지 않았고 현재 킨텍스 취업을 타진중”이라며 “다만 파주영어마을에서 처럼 당장 미화소장직을 보장받기는 좀 어려울 듯 해 보인다”고 밝혔다. 김씨는 현재 지방노동사무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까지 제기한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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