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부의장·상임위원장 릴레이 인터뷰] 5. 신상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4선·성남 중원)

“ICT·디지털콘텐츠 육성 道, 과학기술 클러스터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여야간 원 구성 협상에서 여당이 절대 야당에 양보할 수 없는 중요한 상임위 중 하나였다. 

19대 국회에서 방송분야의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여야간 공방이 이어졌고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통신요금과 단말기 가격 등이 미방위에서 다뤄졌다. 

경기도 4선 중진인 새누리당 신상진 의원(성남 중원)이 20대 국회 전반기 첫 1년간 미방위원장을 맡은 것은 그래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

-미방위를 선택한 이유가 우선 궁금하다.

17대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간사를 역임하며 우리나라 과학기술분야와 ICT 발전에 대해 평소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20대 국회 미방위에서 위원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대한민국이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제도와 정책이 우선적으로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미방위는 방송·통신 등 현안이 많고 여야간 대립이 많은 상임위이다. 상임위 운영방침을 간단히 밝혀준다면.

현재 미방위에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문제뿐만 아니라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개정, 통합방송법, 지상파방송 의무재송신 범위 확대 및 지상파방송 재송신 대가 산정 기준 마련 여부, 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진흥 등의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이러한 쟁점들은 법률마다 이해관계가 엇갈려 있어 합리적 조율과 의사 결정이 절대적인 사안으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중대한 사안이니만큼 여야간 첨예한 대립이 예상되지만 미방위원장으로서 국민을 위한 예산이나 법안이라면 우선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여야를 초월한 설득으로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것이다.

 

-19대 국회 후반기 홍문종 의원(4선, 의정부을)에 이어 경기도 의원이 미방위원장을 맡게 돼 도민들의 기대가 크다. 미방위를 통해 국민들, 특히 도민들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상이 있다면.

세계적인 흐름에 비춰볼 때 4차 산업혁명은 ‘산업간 융합’이 핵심이다. 즉 콘텐츠, 소프트웨어(SW), 서비스 등의 산업구조를 기반으로, 에너지, 금융 등 다양한 산업이 융합함으로써 새로운 가치와 신산업을 만드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인 요구에 발맞춰 경기도가 과학기술 발전의 혁신 클러스터가 될 수 있도록 도내의 과학기술 및 ICT산업, 디지털 콘텐츠 창업 육성의 여건을 만들고 해당 지역의 전담 기업과 지자체, 국회의원과 힘을 모아 경기도 발전을 함께 견인해 나가겠다.

 

-성남 4개 선거구 중 유일한 여당 의원인데, 심혈을 기울이는 지역 현안은 무엇인지.

지역구인 성남 중원구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그 중에서도 주민의 부담을 줄이고 재정착률을 높일 수 있는 방향에서 낙후된 주거환경의 개선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성남 본시가지를 비롯한 경기 동부권 주민들의 폭증하는 교통수요 및 대중교통 불편해소에 꼭 필요한 ‘신사-위례선 지하철 연장사업’, ‘상대원 공단 활성화’, ‘성남법조단지 본시가지에 존치’문제 등 많은 현안이 잘 해결되는데 여당 4선 의원으로서 책임을 다할 각오이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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