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가 무서워” 스마트폰 때문에 직장인들 퇴근 이후 초과근무 만연…일주일에 11시간 더 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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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일주일에 11시간 더 일해, 연합뉴스
일주일에 11시간 더 일해.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들로 인해 직장인들이 업무시간이 끝나고도 일주일에 11시간 정도 더 일해 피곤이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선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22일 주최하는 ‘카카오톡이 무서운 노동자들’ 포럼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김 부연구위원은 전국 제조업·서비스업 직장인 2천40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86.1%가 평일 퇴근 이후에도 스마트폰 등으로 업무를 봐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지적했다.

업무시간 이외 업무 목적으로 스마트폰 등을 30분 이내 이용한다는 응답자도 27.1%였다.

‘30분 초과 1시간 미만’은 9.8%, ‘1시간’은 10.0%, ‘1시간 초과 2시간 미만’은 8.6% 등이었다.

응답자의 20.1%는 무려 2시간 넘게 스마트폰 등으로 업무를 처리해야 했다.

이처럼 직장인이 업무시간 이외에 업무 목적으로 스마트폰 등을 이용하는 시간은 평일 하루평균 1.44시간(86.24분)에 이르러 일주일 동안 677분에 달해 무려 11시간이 넘었다.

김 부연구위원은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초과근로가 만연한 행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근로시간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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