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사무실서 ‘민원인의 날’
일자리창출·경유값인상 억제 등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 청취
지난 4월 총선을 통해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파주을)은 22일 자신의 지역사무실에서 처음 가진 ‘민원인의 날’ 자리에서 민원인들에게 이같이 약속했다.
박 의원은 이날부터 매달 2·4째주 수요일 오후 3시간 동안 ‘박정 의원과 함께 하는 수요데이트’를 진행키로 하면서 지역민들의 대변자 역할을 자처했다. 이날 자리에는 박 의원은 물론 지역 시의원들도 모두 참석해 지역민들이 제기한 민원상황을 청취하고 정책을 제안받는 시간이 됐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민원인들이 줄을 서면서 박 의원이 사무실에 도착한 오후 2시50분부터 바로 시작됐다.
첫번째로 박 의원을 찾은 지역구민은 지역 내 청년일자리 창출을 부탁하는 내용이었다. 박 의원이 당내 청년일자리TF 간사를 맡고 있는 점을 활용해 지역 내에서 청년들이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본격적으로 마련해달라는 내용의 정책 제안을 했다.
두번째로 진행된 민원은 지역 내 파주SK화력발전소 건립 과정에서 하청업체로부터 장기간 대금을 지급받지 못했던 지역의 소규모 사업자 9명이 함께 사무실을 찾아 밀린 대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이었다. 이들 영세사업자들은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간 계약 문제가 우선되서는 안된다며 대기업이 지역의 소규모 사업자들에게 약속했던 대금 지급이 꼭 이뤄져야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대기 환경을 개선한다는 이유로 경유값을 올리려는 정부의 방침은 생계형으로 화물차나 승합용 차량을 운전하는 서민들을 잡는 정책이라며 이를 막아 달라는 요구도 제기됐다.
산업단지 조성계획으로 재산권이 오랜기간 묶여왔던 점에 대해 배려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 파주 지역에 개인 주택 건축이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래 걸리는 행정절차로 건축비가 오르고 있는 점에 대한 개선 필요성 등이 연이어 전달됐다. 오후 6시로 마감된 시간까지 민간어린이집연합회와 파주새마을부녀회원들도 크고 작은 일을 갖고 사무실을 찾아 어려움을 털어놨다.
박정 의원은 “지역민들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오늘 주신 말씀들이 모두 쉬운 일들은 아니지만 대화와 소통을 통해 최소한의 만족이라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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