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소년에게 춤은 희망이자, 꿈인 것 같아요. 단순히 춤만 추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도전과 설계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죠.”
과천지역 청소년에게 k-pop 댄스를 가르치는 이동윤 대표(S&D). 이 대표는 청소년기에 공부는 기본이고, 노래, 춤, 연주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는 것이 미래를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이 대표도 초등학교 시절 공부도 잘하고 싶고, 춤도 잘 추고 싶어서 독학으로 춤을 배웠다고 한다. 선천적으로 예술의 끼가 많았던 이 대표는 외국어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전국 댄스대회에 참가해 쟁쟁한 춤꾼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표가 전국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인생의 방향도 조금 바뀌었다고 한다.
이 대표는 대학시절 연예기획사에 스카우트돼 가수와 연예인에게 춤을 가르쳤다. 특히, 우리나라 대형 기획사인 JYP에서도 춤을 가르치는 지도자로 활동해 왔다.
“저는 초·중학교 때 배운 쿵후가 춤 기술을 익히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춤 중에서도 어려운 b-boy, house, locking 등의 화려한 기술을 남들보다 쉽게 배웠어요.”
이 대표는 요즘 과천중과 문원중 댄스 동아리 팀을 지도하는데 푹 빠져 있다.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보다, 과천시설관리공단의 유료 댄스강좌보다 중학생 댄스 동아리에 더 관심이 간다고 한다.
이 대표가 지도하는 댄스 동아리는 지난 2014년, 2015년 과천축제 피날레 무대에서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K-pop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는 청소년 한마당 축제와 전국 댄스경연대회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댄스 경연대회가 끝나면 올해 과천축제에 참가할 안무를 준비할 계획이다. 올해는 중·고교생 팀을 합쳐 스토리를 가미한 춤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이 대표가 춤에 쏟는 열정은 남다르다. 그는 대학에서 k-pop 댄스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서울대 교양강좌에 k-pop 댄스를 등록하고자 관련 교수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멀지 않아 대학에서 k-pop 댄스를 배우는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대표는 “k-pop 댄스를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려면 춤에 대한 이론과 실전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대학강좌가 필요하다”며 “춤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이 마음껏 춤을 배울 수 있도록 이른 시일 안에 대학교에 k-pop 댄스 강좌를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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