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한 초등학교에 상습적으로 음란행위를 벌이는 ‘바바리맨’이 출몰, 학생과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3일 의정부 녹양초 학부모 등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녹양초와 인근 휴먼시아 아파트 주변에서 여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앞에 두고 음란행위를 벌이는 한 바바리맨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특히 이 남성은 밤낮 구분없이 이 지역에서 음란행위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학교 측은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거동이 수상한 남성을 주의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가정통신문까지 학부모들에게 발송했다. 또 국민신문고 등에 관련 민원을 제기해 지난 21일 해당 민원이 의정부경찰서로 통보된 상태다.
학부모 K씨(40·여)는 “학업을 마친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오는 길에 갑자기 한 남성이 나타나 음란행위를 벌이고 도망갔다”며 “다른 학부모들도 마찬가지로 괜히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경찰서 관계자는 “이틀 전에 관련 내용을 통보받았다”며 “CCTV확인 등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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