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두고 시작부터 파행된 수원시의회 제319회 임시회(본보 22일자 5면)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종료됐다.
23일 시의회에 따르면 후반기 의장단 구성 등을 위해 지난 21일부터 예정됐던 제319회 임시회는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열리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상임위원장 5개 자리 중 3개 자리를 요구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반대하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은 본회의장 안에서 해결 짓자는 요구를 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장 밖에서 조율을 끝내고 본회의장 안에서 결정하자는 안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앞서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에 의회운영위원장과 문화복지교육위원장을 포함해 상임위원장 5자리 중 3자리를 요구했었다.
이런 가운데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시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과 동료 시의원들은 탈당계를 처리하지 않고 해당 시의원을 만류하고 있으며, 해당 시의원도 탈당 결정을 명확히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17명, 새누리당 16명, 국민의당 1명 등 총 34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한 시의원은 “이번 임시회는 결론 없이 폐회, 7월1일부터 시작되는 320회 임시회에서 다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7월1일부터 25일까지 ▲안건처리 ▲2015회계연도 결산승인 ▲2015년도 예비비 지출승인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다.
이명관·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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