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경기도 버스 서울 진입 위해 사당역 부도심 환승센터 건립으로 해결 실마리 찾겠다"

▲ 박원순 시장과 면담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 최근 경기도와 서울시 간 갈등을 빚은 경유버스 서울진입 금지조치와 관련, 일방적 조치보다는 상호 협의를 통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경기도 버스의 서울시 진입 노선 및 증차 부동의에 대해서는 도심이 아닌 사당역 등 부도심에 환승센터를 건립하는 방향으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은 이와 함께 부실한 수도권교통본부 운영에 대해서는 사안을 정확하게 점검, 실질적인 본부가 될 것을 약속했고 구리시 내 서울시 소유인 ‘갈매 양묘장’을 ‘건원 숲 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수도권상생협력특별위원회(위원장 민경선)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서울시청사에서 박원순 시장과 면담하고 도와 서울시간 벌어지고 있는 경유버스 서울진입 문제 등 현안사업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 시간을 가졌다. 

이들 의원들은 미세먼지 대책 일환으로 제기된 경유버스 서울진입 차단 문제와 경기버스 서울진입 증차문제 등 도와 서울시가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7개 현안에 대해 박 시장의 혜안을 촉구했다.

 

민경선 위원장은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서울시 진입 경유버스를 전면 통제하면서 오염배출량에 따라 과징금까지 부과하겠다고 했다”며 “취지야 공감하지만 경기도 전체경유버스 약 3천900여대를 CNG버스로 교체할 경우 약 7천800억원이 필요한데 충분한 협의나 논의 없이 수천억원을 단기일내 투입할 수 있겠는가”고 물었다. 

박용수 의원은 “자가용보다 버스를 이용하게 하는 것이 미세먼지 및 공해를 해소하는 방안 아니겠냐”며 “경기도는 (버스의 서울진입) 요구사항을 100% 그대로 수용하기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합리적인 조정안이 도출되기를 바랄 뿐이다”고 피력했다. 또 안승남 의원은 “서울 난지물재생센터 등 기피시설 이행 합의를 계획대로 추진해 주시고, 서울시 갈매 양묘장을 건원 숲 공원으로 함께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박 시장과의 면담에는 민경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고양3), 김달수 의원(고양8), 김성태 의원(광명4), 최재백 의원(시흥3), 박용수 의원(파주2), 안승남 의원(구리2) 등이 함께 했다.

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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