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 교통사고 위험 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어린이와 청소년 교통사고 위험이 큰 학원 밀집가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한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우선 구리시 수택동 학원가(학원 75곳, 1천267m 구간), 고양시 화정동 학원가(학원 30곳, 950m 구간), 동두천시 지행동 학원가(학원 25곳, 250m 구간) 등에 대해 보호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구간 내 차량의 주행 속도를 시속 30㎞로 제한할 수 있다. 주·정차금지 조치도 이뤄진다. 경찰은 또 과속방지턱과 보·차도 분리대를 설치해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달 경찰청이 공포한 ‘어린이·노인및장애인보호구역의지정및관리에관한규칙’ 일부 개정령안에 따라 시장·군수가 직권으로 보호구역을 지정할 수 있게 되면서 이뤄졌다. 그동안은 초등학교, 유치원, 특수학교, 어린이집, 학원, 노인복지시설 등의 운영자가 신청해야만 가능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자체와 협조해 교통사고로부터 취약한 학원 밀집지역 및 노인복지시설에 대한 보호구역 지정을 지속적으로 늘려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경기북부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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