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의원, 신고리 5ㆍ6호기 건설 허가에 대해 “유사시 500만명을 어떻게 대피시키나?”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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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고리 5ㆍ6호기 건설 허가, 연합뉴스
신고리 5ㆍ6호기 건설 허가.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 의결에 대해 “허가 절차상의 위법성 문제를 제대로 따져 가급적이면 신고리 5ㆍ6호기 건설이 합법적인 차원에서 진행되지 않도록 만들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탈핵에너지전환 국회의원 모임 대표인 김 의원은 24일 모 방송 인터뷰를 통해 “(신고리 5ㆍ6호기가 포함되면) 고리에 모두 원전 10기가 가동된다. 세계적으로 한 장소에 이처럼 많은 원전을 모아놓고 발전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한마디로 유사시 사고가 발생하면 그 지역 전체는 물론 우리나라 전체에 너무 큰 재앙을 안겨주기 때문”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후쿠시마 사고로 50㎞ 반경까지 사람들을 다 피난을 시켰다. 그때 피난시킨 사람이 16만 명 정도였다고 들었는데 이 신고리 원전 단지에서 반경 30㎞까지는 350만명이 산다. 반경 50㎞지 넓히면 500만명이 산다. (유사시) 이 사람들을 다 어디로 피난시키나? 불가능한 일이다. 대한민국 경제도 마비되고 절단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는 원전이 들어서는 부지 주변 몇분의 이야기다. 신고리 원전은 울산시 울주군이다. 울주군의 한 면이나 울주군 자체에는 원전에서 지원금을 준다. 그렇게 해서 그분들은 조금 형편이 나아질 수 있다. 그러나 울산시 전체, 또 부산시 전체, 경상남도 양산시 이런 지역은 그런 지원으로부터도 소외돼 사고시 피해만 일방적으로 당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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