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 수확 끝난 체리농가에 '여름전정' 실시 당부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이 수확이 끝난 도내 체리농가에 여름전정 실시를 당부하고 나섰다.

 

26일 도농기원에 따르면 체리는 가장 먼저 출하되는 초여름 과일로, 최근 국내 소비량이 급증함에 따라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 체리생산량은 53.4t으로 지난 2013년 대비 42.2% 증가했다.

 

그러나 수확 후 체리나무 관리 기술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그대로 방치하는 농가가 많다는 게 도농기원의 설명이다. 우리나라에서 체리는 장마 전에 수확하는 품종을 주로 재배하는데, 수확 후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 다음에 꽃눈분화가 불량해 생산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름전정은 정상적인 꽃눈 발달을 위해 웃자람가지를 제거하는 작업 등을 말한다. 불필요한 양분 소모를 줄이고, 수관 내부까지 햇빛이 잘 들게 해 병해충 발생도 줄일 수 있다. 

도농기원은 체리나무는 전정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특징이 있는 만큼 가급적 전정상처를 크게 만들지 않고, 자른 면에는 반드시 유합제를 발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재욱 원장은 “내년도 안정적인 체리 생산을 위해서는 6월 하순에서 7월 상순 사이 여름전정을 꼭 실시해야 내년 더 많은 체리를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체리 기술재배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도농기원 원예연구과(031-229-5803)로 문의하면 된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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