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 청주 양씨 기증유물 순회전 30일 개막

 

경기도박물관, 청주 양씨 기증유물 순회전 30일 개막

경기도박물관의 <조선의 명가 청주 양씨 기증 유물 특별전>이 봉래 양사언의 근거지인 포천시로 장소를 옮겨 펼쳐진다.

 

포천을 대표하는 인물인 양사언은 조선 전기 4대 문장가 중 한 명이다. 포천시에는 그의 사당과 묘가 있다. 현재도 후손인 청주 양씨들이 이 지역에 집성촌을 이루며 거주하고 있다.

 

도박물관은 지난해 12월15일부터 올해 5월 22일까지 청주 양씨 문중이 기증한 개인적인 유물을 보존 처리하고 자료화해 선보였다.

 

또 해당 특별전의 개인 소장 유물을 기증한 후손들이 모여 사는 곳에서 순회전을 기획한 것이다. 이를 위해 도박물관과 포천시는 지난 4월11일 업무협약(MOU)을 맺고 순회전 운영 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역 특성에 맞춰 전시명을 ‘봉래 양사언과 형제들’로 바꾼 특별전은 포천 소재 청주 양씨 관련 유물을 볼 수 있다. 복식·서화·금석문을 비롯해 시조인 양기의 초상, 양사언과 그 형제들의 유물, 청주 양씨 내력 등을 소개한다.

 

이 전시는 포천문화원 내 역사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30일 개막해 12월31일까지 이어진다.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광역 단위 문화기관과 기초 자치단체가 역사문화 정체성을 확인하고 협업한 결과물”이라며 “포천시는 시를 대표하는 역사 인물을 소개하며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박물관은 ‘찾아가는 경기도박물관’으로 관람객 외연을 경기북부로 적극 확대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류설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