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바이올린 거장 ‘슐로모 민츠’ 브람스곡 협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슐로모 민츠’가 내한해 브람스 바이올린협주곡을 협연한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예술단장 겸 상임지휘자 성시연)는 2016년 마스터시리즈의 두 번째 공연 ‘멘델스존 <이탈리아>’를 오는 7월9일 오후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진행한다. 올해 마스터시리즈 주제는 ‘바그너, 멘델스존 & TACTUS’로 바그너와 멘델스존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다루는 기획 음악회다.
이번 연주 프로그램은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를 비롯해서 베토벤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등이다.
이 중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는 1831년 21살의 멘델스존이 이탈리아 로마에 머물고 있을 당시 착수하기 시작해서 1833년 베를린에서 완성한 작품이다. 베네치아와 피렌체, 로마 등 이탈리아 여행에서 받은 화창하고 활기찬 인상을 음악에 담았다.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 삽입돼 더욱 유명해졌다.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죄를 지은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주고 고통 받은 인류애와 이상주의 정신을 표현한 베토벤의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도 연주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유태계 바이올린 거장 슐로모 민츠와 경기필하모닉의 협연 무대를 주목할 만하다.
아이작 스턴, 핀커스 주커만, 이자크 펄만 등 유태계 바이올리니스트의 계보를 잇는 슐로모 민츠는 완벽한 음악성, 문체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활 하나에도 다면적인 감정을 싣는 우리 시대 최고의 비르투오조로 꼽힌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 멘델스존과 더불어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손꼽히는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할 예정이다.
성시연 단장은 “바그너와 브람스는 서로 음악적 방향이 매우 달랐지만 브람스는 사적인 자리에서 자신이 바그너리안이라고 고백할 만큼 바그너의 음악을 존중했고, 멘델스존도 마찬가지”라며 “인종이나 계파를 떠나 서로의 음악을 존중하고 음악 안에서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마스터시리즈를 기획,이번 공연도 베토벤의 강렬함과 브람스 선율의 아름다움, 멘델스존의 쾌활함이 잘 조화를 이루는 연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람료 1~4만원, 문의 (031)230-3295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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