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 팬 투표 2차 중간집계까지 드림 올스타 3루수 부문에서 선두를 유지했던 최정(29·SK 와이번스)이 2위로 주저 앉았다. 이로써 경인지역을 연고로 하는 SK와 kt는 모든 포지션에서 1위 선수 배출에 실패했다.
27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선정 팬 투표 3차 중간집계에서 최정은 27만863표를 획득해 두산 허경민(47만8천638표)에게 드림 올스타(두산·삼성·SK·롯데·kt) 3루수 부문 1위 자리를 뺏겼다. 다만 차이가 7천775표에 불과해 선두 경쟁은 투표 마감일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올 시즌 올스타전 팬 투표는 다음달 1일 오후 6시에 마감된다.
최정이 경합하고 있는 드림 올스타 3루수 부문을 제외한 대부분 포저션에서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드림 올스타 선발투수 부문에서 최다 득표를 차지한 SK 에이스 김광현(28만7천824표)은 이번 시즌 두산 더스틴 니퍼트(80만4천679표)에 50만 표 이상 뒤처져 베스트 출전이 사실상 무산됐다. SK는 김광현 뿐 아니라 모든 포지션에서 선두와 큰 차이로 보이고 있다.
kt wiz도 전 포지션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나마 박경수가 33만8천740표로 2루수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두산 오재원(73만4천900표)와 차이가 40만표나 된다. 외야수 부문 이대형(29만9천19표)과 유한준(9만5천807표)도 두산 민병헌(79만9천672표)과 삼성(53만1천679표)와 격차가 상당하다.
최종 베스트 12는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결과를 7대 3 비율로 합산해 결정한다. 선수단 투표는 지난 15일 각 구장에서 시행했다.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모두 포함한 최종 결과 및 당첨자는 다음 달 4일 공개된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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