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욱은 키 185㎝, 몸무게 95㎏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시속 평균 140㎞ 중반의 힘 있는 빠른 공을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조병욱은 이로써 kt가 신생구단 우선지명권을 부여받지 못한 이후 처음으로 연고지에서 지명을 받은 선수가 됐다.
올해 10경기에서 32.2이닝, 1승3패, 32탈삼진 평균자책점 7.45를 기록했다. 2015년에는 7경기서 13.1이닝, 2승, 9탈삼진,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남겼다.
김진훈 kt 단장은 “투수로서 발전 가능성이 큰 유망주여서 기대가 크다”며 “고교 입학 후 구속, 구종 등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경기운영 능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조병욱은 “연고 구단에 1차 지명을 받게 돼서 기쁘다”며 “지명해 준 구단에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팀 전력에 한 축을 담당하는 투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SK는 성남 야탑고의 우완 투수 이원준(18)을 선택했다. 키 190㎝, 몸무게 95㎏의 신체 조건을 갖춘 이원준은 중학 시절 사이드암 투수였지만 고교 입학 후 오버핸드로 팔 스윙을 바꿔 던지기 시작했다. 와일드한 투구 폼으로 타자를 압도할 수 있으며, 변화구 투구감이 좋고 완급 조절에 능하다는 평가다.
송태일 SK 스카우트는 “이원준은 전체적으로 무브먼트와 제구가 양호하고 특히 좋은 커브를 갖고 있다”며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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