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 소관 업무가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로 일원화 됐다.
도시공사는 그동안 기획재정위원회와 도시환경위원회 두 곳으로 편재돼 관리감독을 받으면서 비효율적이란 지적을 받아 왔다.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는 27일 311회 정례회 중 상임위 2차 회의를 통해 도시공사 소관 위원회를 일원화 하자는 내용의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의했다. 심의 결과, 도시공사의 경우 큰 틀에서 경영을 조정할 수 있는 기재위 소관으로 결정했다.
오완석 운영위원장은 “도시공사는 애초 산업단지 관련 분야가 많았지만 도시개발을 본격화하면서 주택분야에도 많은 업무가 주어져 도시위에서도 맡게 된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그 역할이 특정분야에 한정되지 않을 뿐 아니라 경영에 대한 제대로 된 관리도 필요하다. 큰 틀에서 보면 전반적인 부분을 컨트롤하는 기재위에 배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이 다수 의원들의 견해다”고 밝혔다.
앞서 기재위 소관을 주장한 박재순 의원은 “현재 기재위 소관부서인 도청 기획조정실에서 도시공사를 담당하고 있고 설립 근거인 ‘경기도시공사의 설립 및 운영 조례’ 역시 기조실 정책기획관 담당으로 돼 있다”며 “애초 소관 상임위인 기재위에서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양근서 의원은 “2014년부터 도시위가 도시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이후 임대주택공급 등이 확대돼 도민들의 주거안정이 향상되고 있다”면서 도시위에서 맡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펼쳤다.
개정조례안은 28일 제311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심의, 의결될 예정이다.
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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