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송도 LNG 탱크 증설사업 연수구 내달중 최종 결정

한국가스공사의 인천기지 내 송도 액화천연가스(LNG) 탱크 증설사업이 다음 달 말께 최종 관문을 통과해 본격 추진될 가능성이 커졌다.

 

인천시 행정심판위원회는 27일 가스공사가 연수구를 상대로 제기한 ‘LNG 생산기지 증설 관련 건축허가 의무이행청구 재결’ 건을 심의, 다음 달 22일까지로 기한을 정했다. 즉 연수구가 이 기간 내 가스공사가 신청한 건축허가에 대한 가부 결정을 하라는 의미다.

 

그동안 구는 가스공사의 건축허가를 ‘주민 의견 수렴’을 이유로 계속 보안 지시를 내리며, 결정을 미뤄왔다.

 

만약 구가 이 기간 내 가스공사와 지역사회 기부금 등에 대해 협의한 뒤 다음 달 건축허가를 내주면 가스공사의 탱크 증설 공사는 본격 궤도에 오르게 된다. 다만 불허하면 사실상 가스공사와 행정소송 등 막다른 길로 가게 된다. 이 경우 구는 가스공사로부터 지역사회 기부금 등을 전혀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되레 공사 지연금 등을 물게 될 가능성이 크다.

 

구 관계자는 “시에서 공식 재결서를 받으면, 내부 검토를 통해 후속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가스공사의 한 관계자는 “행심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연수구와 주민, 가스공사 간 갈등의 골이 깊은데, 이제는 이를 극복하고 서로 상생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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