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니 구미공단 공장서 유해화학물질 3t 유출, 1명 부상…“모두 회수하고 주변도 오염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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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구미공단 유해화학물질 유출, 연합뉴스
구미공단 유해화학물질 유출.

28일 새벽 2시38분께 경북 구미시 시미동 구미국가산업3단지 내 ㈜이코니 제1공장에서 유해화학물질 3t이 유출된 가운데, 구미합동방제센터가 사고가 난 지 3시간여 만인 이날 새벽 5시35분께 폐화학물질을 모두 회수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서 점검업무를 하던 근로자는 저장탱크에서 “쾅”하는 소리와 함께 흰 연기가 발생하자 소방서에 신고했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에 쓰는 LCD 유리를 깎는 기업으로 질산, 염산, 불산 등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한다.

구미합동방제센터는 이코니 제1공장 내 탱크에 오염물질이 들어간 뒤 화학반응을 일으켜 폐화학물질 3t(중화제·물 포함)이 누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공장 관계자는 “탱크에는 쉽게 기화하는 불산이 아닌 폐화학물질 혼합액이 들어 있었다. 특정 오염물질이 들어와 화학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물질인지 조사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구미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신고가 들어왔지만 현장에 가보니 화재는 아니었고 큰 폭발도 없었다. 폐화학물질을 넣어두는 탱크 등에서 가스와 연기 등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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