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대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핵심 인물’ 왕주현 국민의당 사무부총장 구속…“정말 착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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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국민의당 왕주현 구속, 연합뉴스
국민의당 왕주현 구속.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받고 있는 왕주현 국민의당 사무부총장이 끝내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조미옥 영장전담판사는 28일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왕 부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왕 사무부총장은 “(내 입장엔) 변화가 없다. 착잡하다. 구속됐으니 (재판이 진행돼)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왕 사무부총장은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형법상 사기, 범죄수익은닉죄 등 4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왕 사무부총장이 지난 3월에서 5월 사이 선거공보물 제작업체들로부터 2억대 광고 관련 대가를 ‘홍보TF’에게 지급하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이 줘야 할 선거운동 관련 대가를 두 업체에게 내도록 해 실질적인 광고계약 관련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이 돈을 당시 실제로 사용한 것처럼 선관위에 허위로 보전청구, 1억여원을 보전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당시 왕 사무부총장은 혐의를 전체적으로 부인했다. 선관위 조사 시작 이후 증거인멸로 볼 수 있는 행위(허위계약서 작성)가 있다. 그래서 앞으로도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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