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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춘 국가보훈처장, 野의 자진 사퇴 압박에 “주어진 소임에 최선 다해…사퇴 생각하지 않아”

승인 2016-06-28 15:03
허행윤 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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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승춘 보훈처장, 연합뉴스
박승춘 보훈처장.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28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野 3당이 공동 발의한 자신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에 대해 “제 업무 때문에 사퇴해야 한다, 안해야 한다는 건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에 출석, “국민통합 차원에서 사퇴할 용의가 있느냐”는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질문에 대해 “저는 주어진 소임과 직책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이처럼 대답했다.

이어 “저는 해임 결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해임촉구 결의안은) 국회의 결정에 맡기는 것이고, 저는 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님을 위한 행진곡’의 광주민주화운동 기념가 지정 거부, 6·25전쟁 기념 광주 시가행진의 제11공수특전여단 투입 계획 등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여 진보진영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으나 사실상 이를 거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임촉구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과반 찬성으로 처리될 경우 결정을 수용할 것이냐”는 물음에 대해선 “그건 제가 수용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가 해임(촉구)결의안을 냈지만 많은 국민의 생각은 국회와 다를 수 있다. 국회에서 그렇게 하는 게 과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올바른 길인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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