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의원, “해경본부, 경비과 중심으로 현장에 남아야”

▲ 새누리당 홍일표 국회의원(인천 남갑)A
국회 정무위원회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인천 남갑)은 28일 “전날 국무조정실 업무보고에서 정부의 해경본부 세종시 이전 결정은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면서 “아직 이전하지 않은 인원과 장비를 경비과 중심으로 남아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또한 이날 회의에서 “해경은 바다를 상대로 일하는 곳인데 그 본부를 육지인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지금 서해 인천 앞바다가 중국 불법어선 때문에 걱정이 많고 어려운데 해경본부가 세종시로 가다 보니 남아 있는 직원들의 사기도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가장 중요한 현장부서가 해경경비과다. 지금이라도 경비과는 현장에 남겨둬야 한다”면서 “공간도 충분하고 장비도 남아 있다. 억지로 옮기려니 잘못된 것이다. 국무조정실장은 상황을 파악해 경비과를 존치시키는 방안을 검토해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세종시 청사 공간 부족 문제도 지적했다.

국민안전처와 해경본부가 사용해야 될 건물은 당초 소방방재청만 이전하기로 한 것인데, 이곳에 해경본부까지 오게 되니 공간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 됐고, 이 때문에 공간 부족으로 민간건물까지 임차해 사용하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홍 의원은 “이럴 거면 뭐하러 해경을 이전하냐’고 꼬집으며, “해경본부 이전은 고시로 할 일이 아니다. 현재 행복도시법을 보면 안전행정부라고 아직까지 남아 있는데 정부가 고시로 함부로 이전하느냐, 이는 법치행정의 아주 잘못된 사례”라고 질타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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