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한국가스공사의 인천기지 내 송도 액화천연가스(LNG) 탱크 증설공사에 대해 인천시 행정심판위원회가 다음 달 22일까지 연수구가 인허가 결정을 하도록 명령(본보 28일자 7면)한 것과 관련해, 이재호 연수구청장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구청장은 “시가 다음 달 22일까지 결정을 하라고 했지만, 인허가권자로서 봤을 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LNG 탱크가 안전하다는 보장도 없고, 아직 반대하는 주민이 있는 등 주민의견 수렴도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구청장은 현재 지역 안팎에서 인허가 결정을 내야 한다는 의견이 비등한 만큼, 기간 내 가스공사와 주민들을 위한 지원 등 협의가 급물살을 타게 된다면 인허가의 가부간 결정이 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 구청장은 “가스공사와 주민들 간 갈등을 중재하려고 애쓰고 있다. 지금처럼 침묵하고 가스공사와 다투는 것도 중재 방법의 하나다.”면서 “이런 과정 속에서 양측 간 합의점 등을 찾을 수 있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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