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반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성남FC가 ‘난적’ FC서울을 상대로 부진 탈출에 나선다.
성남은 29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7라운드 원정경기를 펼친다. 시즌 초반 선두권에 머물렀던 성남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으로 6위(승점 23)까지 내려앉았다.
반전이 절실한 성남의 상대는 황선홍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2위 서울(승점 30)로 다소 벅찬 상대다. 지난 5월14일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난타전 끝에 2대3으로 석패했었다.
설욕전에 나서는 성남은 지난 12일 전북전서 멀티골을 기록한 이후 3경기 연속 침묵을 지키고 있는 ‘삼바특급’ 티아고의 부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시즌 11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티아고는 지난해 포항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황선홍 감독과 득점왕 경쟁자인 2위 아드리아노(10골) 앞에서 득점포를 정조준한다.
이에 맞서 서울 지휘봉을 잡고 첫 경기를 치르는 황선홍 감독은 지난 26일 성남-울산전을 직접 관전하며 상대 전력을 분석했다. 황 감독은 팀 전술인 3-5-2 시스템에 대한 변화를 예고했지만, 취임 후 이틀 만에 치르는 데뷔전이어서 급격한 변화는 피할 가능성이 크다. 미드필더 주세종이 부상에서 재활중이고,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가 경고 누적으로 빠져 전력에 누수가 생겼다.
한편, 9위 수원 삼성(승점 18ㆍ3승9무4패)은 같은 시각 8위 광주FC(승점 20)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수원은 지난 25일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1대0으로 6경기만에 승리를 따냈으며, 앞서 FA컵 8강 진출에 성공하는 등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수원이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의 광주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또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2ㆍ2승6무8패)는 5위 상주 상무(승점 23)와 홈에서 맞대결을 펼치며, 5연패 수렁에 빠진 ‘꼴찌’ 수원FC는 오후 8시 4위 제주(승점 26)와 원정경기를 벌인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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