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나는 자연인이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 198회가 방송된다.
29일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 198회는 ‘산골 괴짜 총각’ 편으로, 해발 450m 깊은 산골, 언뜻 이글루처럼 생긴 돔 모양의 건물에 살고 있는 자연인 구자홍 씨(57)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자연인은 천장에 달린 등을 UFO라 부르며 비행접시를 타고 우주여행을 하는 꿈을 꾸는가 하면 아침마다 태양의 기를 받으며 ‘정신의 음식’을 먹는다고 말한다.
그는 중학교 때까지 전교 1등을 놓친 적 없을 정도로 수재였다. 명문고에 합격해 부모님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학교의 교육방식을 견디지 못하고 자퇴에 가출까지 감행했고, 유흥업소와 공장을 전전하며 방황의 나날을 보내야 했다.
이후 부모님에게 인정받고자 검정고시와 공무원 시험에 단번에 합격했지만 조직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짧은 공직 생활을 마감해야 했다. 그 후 음식배달원, 식당종업원, 때밀이 등으로 생계를 이어갔지만 사람들과의 관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수시로 직장을 옮겨 다녔다.
갈 곳 잃고 방황하던 그를 품어준 것은 바로 자연이었다. 자연인은 거듭된 삶의 실패에도 산중 생활에서 늘 긍정적이고 유쾌하다. 그는 약초 채취도 텃밭 일구는 일도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지만 언제나 긍정 에너지가 충만하다.
남들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세상 속 미운 오리새끼가 되어버렸던 자연인. 자연 속에서 비로소 행복을 향한 날갯짓을 시작한 그의 일상을 따라가본다. 방송은 29일 오후 9시 50분.
온라인뉴스팀
사진= MBN 나는 자연인이다,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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