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고 학교 화장실 문화 싹 바꾼다

도내 초ㆍ중ㆍ고 학교 화장실 환경이 말끔하게 바뀔 전망이다.

 

경기도의회는 교육위원회 이영희 의원(새누리당ㆍ성남6)이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화장실 관리 조례안’ 이 28일 본회의를 통과, 본격적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조례안은 경기도교육청 및 교육청 소속기관 학교에 설치된 화장실에 대한 관리 기준을 마련한 것으로 화장실의 위생적 관리를 위한 정기적 소독과 정비에 관한 구체적 기준을 담고 있다.

 

주요내용은 학교장이 화장실의 청결 상태 유지를 위해 분기별 1회 이상 정기점검토록 규정하고 악취 발생과 해충 퇴치를 위해 여름철에는 주 3회 이상, 겨울철에는 주 1회 이상 각각 소독의무를 명시했다. 또 화장실 칸막이 안 위생용품 수거함 설치를 비롯 화장실내 정서함양을 위한 그림, 사진, 화분의 설치, 화장실내 편의용품 등을 비치토록 규정했다.

 

이영희 의원은 “우리가 말 꺼내기도 꺼려하는 화장실은 정작 학생들이 매일 5~10차례나 방문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학교 시설물”이라며 “화장실이 깨끗하고, 청결해야 아이들의 마음도 밝아지고, 학업 능률도 오를 수 밖에 없다” 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남경필 지사 취임 이후 올해에만 교육협력사업에 288억원을 편성, 초등학교 화장실 개보수에 사용하도록 했다. 남 지사는 임기 중 4년간 매년 288억원 이상을 학교 화장실 개보수에 지원, 해마다 50개교 이상의 화장실을 바꾸겠다는 방침이다.

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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