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올 하반기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과 이에 따른 버스노선 전면 개편으로 인천지역 대중교통지도가 큰 변화를 맞이한다.
또 오는 10월 인천시 인구 300만 명 돌파가 예상돼 국내에서 3번째로 큰 대도시로써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29일 시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2호선이 다음 달 30일 오전 5시 30분 첫차 운행을 시작으로 전면 개통된다.
지난 2009년 6월 첫 삽을 뜬 이후 국비 1조3천억원, 시비 9천500억원 등 모두 2조2천592억원이 투입된 인천 2호선은 서구 검단오류역~남동구 운연역 간 29.2㎞, 27개 정거장이 들어선다.
시는 2호선 개통일에 맞춰 40여 년만에 버스노선도 전면 개편한다. 이에 따라 인천 시내버스 노선은 현행 212개 노선에서 200개로 줄어들고 114개 노선이 바뀌면서 조정률은 53.8%에 달한다.
기존 노선과 비교하면 98개 노선(49%)이 존치되고 87개 노선(41%)이 변경된다. 또 27개 노선(12%)이 폐선되고 15개 노선(7%)이 신설된다.
시는 다음달 30일을 기점으로 핵심 대중교통이 대규모 변화를 맞이함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려나가면서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인구가 오는 10월 3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 부산에 이은 국내 3번째 대도시로 변모한다. 국내 주요도시의 인구 증감 추세를 볼 때 인천은 국내 마지막 300만 도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양적 변화에 발맞춰 시 본청 조직도 대규모 개편을 맞이한다. 시는 다음달 1일자로 광역교통정책관실의 도시철도팀과 광역철도팀을 중심으로 철도과를 신설한다. 또 항만공항정책과와 항만공항시설과를 각각 항만과와 공항과로 재편, 기능 극대화를 꾀한다.
이와 관련, 박현수 시 대변인은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을 기점으로 교통혁신이 본격화되면서 인천은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기 어려운 글로벌 선도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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