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고 공포분위기 조성하고…” 警, 직원들 폭언ㆍ폭행한 서울 최대 버스회사 대표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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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 최대 버스회사 대표 수사, 연합뉴스
서울 최대 버스회사 대표 수사.

서울 은평경찰서는 수년 동안 직원들을 상습적으로 폭언ㆍ폭행한 혐의로 서울 최대 규모 버스회사인 S운수 대표 민모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민씨는 지난 2011년 6월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간부급 직원 김모씨와 양모씨 등을 폭행하고 20여차례에 걸쳐 폭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달 중순 고소가 들어와 조사한 결과 고소인들이 주장하는 내용이 대부분 사실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소장에 따르면 직원 양모씨는 지난 2011년 7월 주차장 보수공사 경과를 보고하는 과정에서 민씨로부터 욕설을 들었고, 민씨는 오른손으로 때렸고, 직원 여러명이 모일 때면 이 가운데 한명을 향해 욕설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양씨는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최소 6명이 회사를 떠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운수 관계자는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폭행이 있었겠느냐. 고소인들의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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