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48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도심 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줄이기 위한 ‘악취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도가 올해부터 추진 중인 ‘악취 끝! 도민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도비 12억 원, 시비 12억 원, 기업체 자부담 24억 원 등 총 48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 대상은 도심지에 위치해 악취 민원이 다수 발생하는 음식물처리업(7개소), 섬유(5개소), 금속(4개소), 제지?피혁(4개소), 아스콘(3개소), 기타 화학ㆍ식품(12개소) 등 35개소이며 안산, 시흥, 안양 등 도내 14개 시ㆍ군에서 진행된다.
참여기업은 지난해 악취배출농도 대비 30% 저감을 목표로 악취저감시설 설치와 함께 공정을 개선하고 시설관리를 강화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도는 이날 안양 만안구 소재 협신식품에서 악취 민원 개선을 위한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경기도 및 안양시 관계자와 기업관계자 등이 참석해 악취 민원 개선 실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고용문제 등 사업장 애로사항을 토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협신식품, 노루표페인트, 오뚜기, 제일산업은 올해 악취개선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이다. 이들 4개 기업은 올해 총 4억 8천만 원을 들여 악취방지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허용 기준치 내 악취를 발생시키고 있으나 인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자발적으로 사업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불쾌감을 유발하는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악취방지시설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고 악취 개선사례를 적극 발굴하여 악취를 저감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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