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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16시간 동안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조사 받은 후 귀가…“다 말했다”

승인 2016-07-02 08:33
허행윤 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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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영자 이사장, 방송 캡처
신영자 이사장.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16시간 동안 검찰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2일 새벽 귀가했다.

신 이사장은 이날 새벽 2시20분께 검찰 조사실에서 나온 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모든 것을 검찰에서 다 말씀드렸다“고 짧게 대답한 뒤 준비된 승용차를 타고 청사를 빠져나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지난 1일 오전 9시30분께 신 이사장을 배임수재 등의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 이사장은 정운호 전 네이처퍼블릭 대표로부터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과 매장 관리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0억∼20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화장품 기업과 요식업체 등으로부터도 금품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신 이사장이 아들 장모씨 소유의 명품 수입·유통업체 B사를 실질 운영하면서 장씨를 비롯한 자녀들에게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겨줬다는 의혹도 조사했다. 

한편, 신 이사장은 검찰 조사를 통해 관련 혐의나 의혹 등을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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