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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자살검사’ 사건 감찰 착수…“총장 지시로 동기 검사 등 대상 자살에 이른 경위 조사”

승인 2016-07-02 14:26
허행윤 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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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검찰청 자살검사 사건 감찰 착수, 연합뉴스
대검찰청 자살검사 사건 감찰 착수.

대검찰청이 최근 발생한 자살검사 사건과 관련,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남부지검 김모 검사(33)가 상급자의 폭언과 폭행 등에 시달렸다는 의혹에 대해 직접 감찰에 착수했다.

대검 관계자는 2일 “김수남 검찰총장 지시로 현재 대검 감찰본부 인력들이 남부지검 사건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검은 앞서 남부지검에 자체 조사를 지시했지만, 故 김 검사의 유족과 사법연수원 동기들이 상급자 폭행·폭언의 추가 증거를 내놓으면서 의혹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故 김 검사의 유서에는 업무 스트레스와 검사 직무에 대한 압박감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故 김 검사의 상사 K부장검사가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김 검사가 평소 친구들에게도 ‘술에 취해 때린다’, ‘부장의 술 시중으로 힘들다’, ‘죽고 싶다’ 등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일었다.

K부장검사는 지난달 10일 서울고검으로 전보됐다.

대검은 K부장검사 본인에 대한 조사와 함께 김 검사의 같은 부서 직원, 동기 검사 등을 대상으로  자살에 이른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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