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유영철 “과거에 사형 미루기 위해 서울 원남동 살인 자백…바로 죽기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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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유영철, 방송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 유영철.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자백 진실이 밝혀졌다.

지난 2일 밤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선 지난 2004년 서울 종로구 원남동 5층 건물에서 발생한 재력가 살인사건이 추적됐다.

방송에 따르면 유영철은 당시 연쇄살인 혐의로 체포될 당시 “서울 원남동 살인사건도 내가 저질렀다. 5층 빌딩에 사는 할머니를 내가 죽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영철은 이내 서울 원남동 살인사건은 자신이 저지른 게 아니라고 번복했다.

경찰이 이에 그에게 “사건현장은 어떻게 자세히 알았느냐”고 묻자, 그는 “뉴스를 보고 알았다”고 대답했고, 사건은 미제로 남게 됐다.

당시,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장이었던 강대원씨는 검찰 송치 직전 유영철에게 “어떻게든 밝혀내야겠다. 그러니 네가 나한테 말해 달라”고 설득했지만, 유영철은 “대장님, 어차피 송치되고 검찰에 가서 제가 한 두세건 불어줘야 검찰도 공과 올린다고 저한테 잘해줄 거 아니냐. 여죄를 밝혀주면 재판관이 (사형 일정을) 연기하지 않겠냐. 바로 죽고 싶지 않다”고 대답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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