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 매입임대주택 사업' 다음 달 1차 공모 600가구 선착순 접수 진행

국토교통부는 ‘집주인 매입임대주택 시범사업’ 1차 공모분 600가구에 대한 선착순 접수를 다음 달 16일부터 나흘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1차 공모를 통해 600가구를 선착순으로 접수한 뒤 절반인 300가구를 사업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접수물량은 경기 140가구(최종 70가구), 인천 35가구(최종 18가구) 등을 포함에 서울, 영남, 충청, 호남, 강원 등 지역별로 배분했다.

 

매입임대주택은 주요 도심 속에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 목표로 진행되는 만큼 국토부는 공모를 통해 접수된 주택을 평가하고 입지별로 1~3등급을 부여, 입지가 우수한 곳부터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입지평가 1등급은 접수 마감 후 2주 안에, 2등급은 4주 안에, 3등급은 6주 이내 선정 결과를 공개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집주인 매입임대주택 사업은 매수인이 매도인과 매매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매매 동의만 받은 상태에서 매수인이 사업을 신청하는 형식”이라며 “입지가 우수한 집일수록 다른 사람에게 팔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먼저 발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와 LH는 이달부터 전국 주요 도시에서 집주인 매입임대주택 사업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9일 1차 공모에 대한 모집공고를 LH 홈페이지(www.lh.or.kr)를 통해 게재하고, 다음 달 16일부터 19일까지 선착순 접수한다. 국토부는 집주인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통해 도심 속 입지가 좋은 곳에 저렴한 임대주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집주인 매입임대주택 사업은 개인이 다세대ㆍ다가구ㆍ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을 매입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임대관리를 맡겨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로 주거 취약계층에 8년 이상 임대할 시 집값의 80%까지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집값 지원은 LH가 보증금(집값의 25~30% 수준)을 먼저 지급하고 주택도시기금에서 연 1.5% 이율로 집값의 50%까지 융자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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