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14-18일 ASEM 참석차 몽골 방문

박근혜 대통령은 제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 및 몽골 공식 방문을 위해 오는 14∼18일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4일 청와대가 밝혔다.

 

아셈 정상회의는 아시아와 유럽 간 관계 강화를 위한 지역 간 협의체다. 아시아 21개국과 유럽 30개국에 더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사무국과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 등 2개 지역협의체가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아셈 정상회의는 1996년 출범 이래 11번째 정상회의로 2012년 라오스에서 열린 9차 회의(국무총리 참석)를 제외하고는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들이 계속 참석해왔다. 박 대통령은 2014년 10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10차 회의에 이어 두 번째다.

 

오는 15∼16일 열리는 이번 회의는 의장국인 몽골 주최로 아시아·유럽 51개국 정상이나 각료급 인사를 비롯해 EU와 아세안 측 고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아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엘벡도르지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17~18일 몽골을 공식방문해 한·몽골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공동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몽골 양자방문은 2011년 방문 이후 5년 만이며 박 대통령 취임 후에는 처음이다.

 

이번 방문에서 박 대통령은 자원부국인 몽골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 보건 등 신규 협력 분야 발굴과 우리 기업의 에너지·인프라 건설 참여 등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또 엘벡도르지 대통령과 최근 한반도 상황을 포함한 지역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북핵·북한 문제와 관련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협의를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박 대통령은 몽골 공식방문 기간 중 동포간담회,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 등의 일정도 예정돼 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이번 몽골 공식방문으로 지난 5월 엘벡도르지 대통령의 공식방한에 이어 올해 양국 정상 간 상호방문이 모두 이뤄지게 됐다”며 “1990년 수교 이래 정치·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구축된 양국 간 호혜적 협력관계 발전의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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