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7개 노선신설 사통팔달 철도시대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등
市, 2031년까지 5조3천억 투입
중장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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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2031년까지 총 5조3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서울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등 7개 도시철도 노선건설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기존 구상노선 7개와 신규 요구노선 8개 등 15개 대한 경제성평가에서 비용편익(B/C)이 0.7 이상을 충족한 7개 노선을 선정해 10년 단위 중장기계획인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 포함된 노선은 서울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인천 1호선 검단 연장, 인천 2호선 김포 연결, 대순환선 2호선 환선, 영종내부순환선(1단계), 송도내부순환선(1단계), 인천 2호선 시흥은계 연장 등 7개 노선이다.

 

특히 서구 석남과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서울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노선은 B/C 값은 1.07로 두 번째였지만 합리성과 효율성 등을 포함한 정책적 평가(AHP, 0.5 이상이면 시행 바람직)에서 0.534로 평가돼 1순위에 올랐다. 총 연장 10.6㎞, 정거장 6개로 계획된 이 노선의 사업비 1조2천382억원은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며,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계획됐다.

 

또 2순위로 평가된 인천 1호선 검단연장 노선은 6천934억원(개발부담금 방식)을 투입해 오는 2022년 개통을, 3순위인 인천 2호선 김포 연결은 재정사업으로 6천469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 대순환선 2호선 환선, 영종내부순환선(1단계), 송도내부순환선(1단계), 인천 2호선 시흥은계 연장 등 노선은 각각 1조7천823억원(재정사업), 4천438억원(재정/민자사업), 1천590억원(재정/민자사업), 3천407억원(재정사업)을 투입돼 구축될 계획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들 7개 노선 중 인천 1호선 검단 연장 노선 개통은 2022년으로 가장 빠르고, 인천 2호선 시흥은계 연장 노선 개통은 2031년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들 7개 대상 노선은 재원조달 적정성 검토 결과 ‘적정’으로 평가됐다.

 

중기지방재정계획(2016~2020년) 평균 시비투입액은 2천422억원인데 반해 도시철도 건설·운영기간(2016~2064년) 평균 시비투입액은 1천877억원으로 ‘적정’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인천 1호선 김포 연결, 송도 내부순환선(전 구간), 대순환선(전 구간), 영종내부순환선(2단계), 인천 1호선 국제여객터미널 연장, 영종자기부상열차(2단계) 등 6개 노선은 우선순위에서 밀려 후보노선으로 결정됐다.

 

시 관계자는 “다른 광역시에 비해 인구수는 많지만 도시철도 연장 및 정거장 수는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다음으로 부족한 실정이다”며 “광역시 평균과 비교해 도시철도 적정 수준을 위해 추가 노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국가교통위원회의 심의, 국토교통부의 확정 및 고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신청(국토교통부) 및 선정(기획재정부) 등을 거쳐 노선별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정민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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